절 한 바퀴, 그리고 안녕 칭다오
DAY 4 — 2024.06.04 (화)
벌써 마지막 날. 오후 비행기라 오전에 딱 한 곳만 더 보기로 했다. 번잡한 관광지 말고, 조용히 여행을 매듭지을 수 있는 곳 — 칭다오의 대표 사찰 담산사(湛山寺)로 향했다.

아침에 샤워하는데 샴푸의 중국어가 눈에 띄었다. 저걸 읽으면 시파쉐이 이다.
연꽃 핀 연못의 담산사

절 앞 연못이 아침 햇살에 반짝인다.

연못 위에 선 하얀 관음상.
💡 젊지만 격 있는 절, 담산사
담산사(湛山寺)는 칭다오 시내에 자리한 대표적인 불교 사찰이다. 오래된 고찰처럼 보이지만 실은 1930년대에 세워진 비교적 젊은 절로, 근대 칭다오에 지어진 이름난 사원이다. 대웅보전과 여러 전각, 그리고 언덕 위로 솟은 약사탑(药师塔)이 어우러져, 붉은 지붕의 도시 한복판에서 고요한 동양의 정취를 전한다.

돌사자가 지키는 패방 문.

문을 지키는 돌사자.

화려한 단청이 칠해진 처마.

비둘기만 한가로이 오가는 아침 마당. 붐비던 어제와는 전혀 다른 차분함.

정교하게 그려진 단청 대들보.

전각 안, 금빛으로 빛나는 불상 앞에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고요한 전각 마당.

전각 내부.

붉은 기둥의 전각.

언덕 위로 솟은 약사탑. 햇빛을 등지고 선 탑이 여행의 마지막 장면다웠다.
다시 별 모양 공항으로

절을 나와 다시 자오둥 공항으로.

이건 광고판. 맥주 축제 사진인것 같다. 축제할 때 한번 와보고 싶긴하다.

이륙한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자 붉은 지붕의 도시와 바다가 서서히 멀어진다.
혼자만의 첫여행의 마무리
맥주박물관에서 혼자 든 잔, 오사광장에서 넋 놓고 본 야경, 라오산 케이블카 위의 감탄, 담산사의 고요한 아침. 누구와 맞출 것도 없이 오롯이 내 속도로 걸은 나흘이었다.
중국어가 가능했지만 현지에서 얼마나 통할지 알 수 없었고, 혼자하는 여행은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인 것 같다.
再见, 青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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