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정보
제목 : 군주론
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
옮김 : 강정인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문지영(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
발행처 : 까치글방
초판발행일 : 1994.2.25
12쇄발행일 : 2006.11.25
2. 주요 내용 발췌
어중간한 조치는 결단코 피해야 한다.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도 못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려면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크게 입혀야 한다"
약소국가를 다루는 법
"통상 강력한 침략자가 어느 나라를 공격하기만 하면, 모든 약소 세력들이 그에게 모여드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그때까지 자신들을 지배하던 통치자에게 질투 섞인 불만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침략자는 이러한 약소 세력들의 환심을 사려고 할 때, 그들이 이미 그가 획득한 새로운 권력을 지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어려움에 부딪치지 않는다. 그는 단지 그들이 너무 많은 군사력이나 영향력을 얻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군대를 그들의 지원하에 사용함으로써 강력한 세력을 쉽게 진압할 수 있고 그 나라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
"새로운 형태의 정부 수립을 주도하는 행위가 매우 어렵고 위험하며, 성공하기 힘들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기 이유는 구질서로부터 이익을 얻던 모든 사람들이 혁신적 인물에게 반대하는 한편, 새로운 질서로부터 이익을 얻게 될 사람들은 기껏해야 미온적인 지지자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중략)...변화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혁신자를 공격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온 힘을 다하여 공격하는 데에 반해서, 그 지지자들은 반신반의하며 행동하는 데에 그친다."
무장하지 않은 예연자
"무기를 든 예언자는 모두 성공한 반면 말뿐인 예언자는 실패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언급한 이유 외에도 민중이 변덕스럽기 때문에 일어난다. 즉 그들을 설득하기는 쉬우나 설득된 상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당신과 당신의 계획을 더 이상 믿지 않을 경우, 힘으로라도 그들로 하여금 믿게끔 강제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해를 입힌 적이 있는 자들을 신뢰하지 말라
"새로운 은혜를 베품으로써 과거의 피해를 잊도록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자기 기만에 빠지는 것이다"
가해행위는 단번에, 시혜행위는 천천히
정복자는 국가권력을 탈취한 후에 그가 행할 필요가 있는 모든 가해행위에 관해서 결정해야 하며, 모든 가해행위를 일거에 저질러서 매일 되풀이할 필요가 없도록 조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는 절제를 통해서 민심을 수습하고 시혜를 베풀어 민심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중략)...가해 행위는 모두 한꺼번에 저질러야 하며, 그래야 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반감과 분노를 적게 야기한다. 반면에 시혜는 조금씩 베풀어야 하며 그래야 맛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검약이 진정한 관후함이다.
"군주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관후함이라는 덕을 실천하고 동시에 관후하다는 평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애당초 인색하다는 평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중략)... 우리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사람들은 모두 인색하다는 평판을 들었다. 그렇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실패했다. ...(중략)... 군대를 통솔하면서 전리품, 약탈물, 배상금 등을 토해서 군대를 지탱하는 군주는 타인의 재물을 처분하는 것이다. 이 경우 씀씀이가 넉넉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병사들이 그를 따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나 신민들의 것이 아닌 재물로는 아주 후한 선심을 써도 무방하다. ...(중략)... 당신에게 해가 되는 경우란 단지 당신의 것을 함부로 주는 경우이다. "
관후함은 자기소모적이다.
"당신은 빈곤해지고 경멸을 받거나 아니면 빈곤을 피하고자 하는 당신의 노력으로 인해서 탐욕적이 되고 미움을 받게 된다. 군주는 모름지기 경멸받고 미움받는 일을 경계해야하는데, 관후함은 이 두가지 길로 귀결된다. 따라서 비난은 받되 미움은 받지 않는, 인색하다는 편판을 얻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방책이다. 이것이, 관후하다고 생각되기 위해서 결국 비난은 물론 미움까지 받게되는, 탐욕스럽다는 평판을 얻게 되는 처지에 봉착하는 것보다 더 낫다"
현명한 잔인함은 진정한 자비이다.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신밀들을 결속시키고 충성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면, 잔인하다는 평판을 받는 것을 걱정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무질서를 너무 관대하게 방치해서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죽거나 약탈당하게 하는 자보다 소수의 몇몇을 시범적으로 처벌함으로써 기강을 바로잡는 군주가 실제로는 훨씬 더 자비로운 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절제된 엄격함
"군주는 참소를 믿고 개인에게 행동을 취하는 데에 신중해야 하며 너무 의심이 많아서는 안 된다. 적절한 신중함과 인간애를 가지고 행동해야 하며,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서 경솔하게 처신하거나 의심이 너무 많아 주위 사람들이 견디기 어려운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사랑도 받고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동시에 둘 다 얻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굳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자인데다 기만에 능하며, 위험을 피하고 이득에 눈이 어둡다는 것이다. 당신이 은혜를 베푸는 동안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온갖 충성을 바친다. ...(중략)...그러나 당신이 정작 궁지에 몰리게 되면, 그들은 등을 돌린다. "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받는 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덜 주저한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일종의 의무감에 의해서 유지되는데 인간은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이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자신을 사랑한 자를 팽개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포로써 유지되며 항상 효과적이다"
미움을 피하는 방법
인민들의 재산과 부져자에게 손을 대는 일을 삼가면 항상 성취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를 처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도 적절한 명분과 명백한 이유가 있을 때로 국한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타인의 재산에 손을 대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어버이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좀처럼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군은 잔인해야 한다.
"군대란 그 지도자가 거칠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군사작선에 적합하게 단결하거나 만반의 태세를 갖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략)...스키피오의 군대는 스페인에서 그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그 유일한 이유는 그가 너무나 관대해서 적절한 군사적 기율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것보다 많은 자유를 병사들에게 허용했기 때문이다."
술책이 진실을 이긴다
"군주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기만책을 쓰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찬양받을 만한 것인지를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에 따르면 우리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군주는 자신의 약속을 별로 중시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을 혼동시키는 데에 능숙한 인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우와 사자
"함정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혼내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사자의 힘에만 의지하는 자는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때 그리고 약속을 맺은 이유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약속을 지킬 수 없으며 지켜서도 안된다."이 조언은 모든 인간이 정직하다면 온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란 신의가 없고 당신과 맺은 약속을 지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 자신이 그들과 맺은 약속에 구속되어서는 안 된다. ...(중략)...그러나 여우다운 기질은 잘 위장하여 숨겨야 한다. 인간은 능숙한 기만자이며 위장자이어야 한다. "
다수는 외양에 따라서 판단한다.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볼 수 있는 반면에 당신의 진면모에 대해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러한 소수는 주의 위엄에 의해서 유지되는 대다수의 견해에 감히 도전하지 못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에 관해서, 특히 직접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는 군주의 행동에 관해서 인간은 결과에만 주목한다"
미움을 초래하는 것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산과 명예를 빼앗기지 않으면, 만족해서 살기 마련이다...(중략)... 군주가 경멸받는 것은 그가 변덕이 심하고 경박하며, 여성적이고 소심하며, 우유부단한 인물로 생각되는 경우이다. 군주는 마치 암초를 피하듯이 경멸을 피해야 한다."
명성은 안전을 가져온다.
"자신에 대해서 그러한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에 성공한 군주는 탁월한 명성을 누릴 것이며 (그가 매우 유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신민들이 그를 크게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한) 그에 대해 음모를 꾸미거나 그를 공격하는 일은 역나해서 쉽지 않을 것이다. ...(중략)... 외부의 위협이 없다면, 자신의 신민에 관한 군주의 유일한 두령무은 그들이 몰래 음모를 꾸미는 것이다. 준주는 그가 미움과 경멸을 받는 것을 피하면,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자신을 보호라 것이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에게 만족하게 할 수 있다."
"군주는 호의는 자신이 베풀고 처벌은 신하가 내리도록 한다. 이로부터 또다른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데, 군주는 미움을 받는 일은 타인에게 떠넘기고 인기를 얻는 일은 자신이 친히해야 한다는 것이다. "
예전의 적으로부터의 충성
"나름대로 그들 역시 군주에게 충직하게 봉사할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초기의 인상을 만회하기 위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주는 그런 인물들이, 자기 지위가 매우 확고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군주의 일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유용하다는 점을 항상 터득하게 될 것이다"
옛 통치에 불만을 품은 자들은 새로운 통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품는다.
"자신이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이 그를 지원한 이유를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 이유가 군주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감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전 정부에 품었던 불만 때문이라면, 그들을 자기 편으로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고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 역시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중립은 적을 만든다.
"만약 인접한 두 명의 강력한 군주가 전쟁을 하게 되면 궁극적인 승자는 당신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둘 중 어느 경우에나 한쪽 편을 들어 강력하게 싸우는 것이 항상 보다 더 현명한 정책이된다. 승자는 자기가 곤경에 처했을 때 자기를 돕지 않았던 신뢰하기 어려운 자를 동맹으로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패자는 당신이 그를 군사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공동 운명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호의도 베풀지 않을 것이다."
약한 군주와의 동맹은 유익할 것이다. 결코 강력한 세력과 자발적인 동맹을 맺지 말라
"다른 국가를 공격하기 위해서 자기보다 강력한 군주와 동맹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그와 함께 승리를 거두면 당신은 그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니, 군주란 모름지기 다른 세력의 처분에 맡겨지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신의 윤리; 군주의 시혜
"대신의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해서 군주는 그를 우대하고, 부유하게 만들며, 그를 가까이 두고 명예와 관직을 수여하는 등 그를 잘 보살펴주어야 할 것이다. 요컨대 군주는 대신으로 하여금 그 자신이 오직 군주에게만 의존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고, 이미 얻은 많은 명예와 재부로 인해서 더 많은 명예와 재부를 원하지 않도록 하며, 자신이 맡은 많은 관직들을 잃을까 염려하여 변화를 두려워하도록 대우해야만 한다. 만약 대신과 군주가 그러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각자는 서로에 대해서 계속 신뢰를 유지할 것이다. "
당신 자신을 아첨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
"진실을 듣더라도 당신이 결코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에 대한 존경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이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다른 방도를 따르는데, 사려 깊은 사람을 선발하여 그들에게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그것도 당신이 요청할 때만 하는 것이지 아무 때나 허용해서는 안된다. 군주는 그가 선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누구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되고, 그의 목표를 확고하게 추구하며 그가 내린 결정에 관해서 동요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식으로 처신하지 않는 군주는 아첨꾼들 사이에서 몰락하거나 아니면 그가 받는 상반된 조언 때문에 결정을 자주 바꾸게 된다. 그 결과 그는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된다"
'취미생활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부의 본능 수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0) | 2021.02.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