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신도림 쌍용플래티넘시티에 살아보니...

sodas 2012. 12. 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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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부터 약 2년간 신도림 쌍용플래티넘시티에 살아보고 느낀 점들을 올려놓는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곳에 이사 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위치 


  부동산 같은 곳에서 신도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실제 행정구역은 영등포구 도림동이다. 대림동과 신도림동이 길건너 인접하고 있다. 주민센터와 좁은 도로를 놓고 마주보고 있다. 대림동과 가까이 있고 길건너 단독주택촌을 중심으로 중국인 거주지역이 형성되어 있다보니 아무래도 중국인들 및 조선족을 흔히 만날 수 있다. 개인적인 느낌상 거리에 다니는 사람의 30%는 되는 것 같다. 가끔 이와 관련해서 사건 사고도 발생하는 것 같으나 2년 동안 살면서 크게 치안이 불안하다는 느낌을 가진 적은 없었다. 다만 저녁 늦은 시간에는 골목길은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다. 


 교통 


  신도림역 2번 출구가 도보로 5분 거리로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편리하다. 버스의 경우는 아파트 바로 앞에 서는 것이 별로 없어 신도림역까지 나가거나 도림사거리 쪽으로 나가야 한다. 영등포역의 경우도 가깝긴 하지만 걸어다닐 수는 없는 거리다. 여의도 쪽으로 나가려면 신도림역 1번출구(아파트 건너편 출구) 쪽으로 나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1번출구까지 가는 시간은 빠른 걸음으로 15분 정도 걸린다.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디큐브 쉐라톤 호텔 앞에서 인천공항 직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김포공항은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이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구로역 앞에 정차하는 공항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집 앞에서는 택시를 잡기 힘들고 신도림역 쪽으로 이동하면 택시가 항상 대기해 있다. 저녁 늦은 때는 안양, 수원 등으로 장거리를 뛰려는 택시 기사들의 호객 행위를 쉽게 볼 수 있다. 

 

소음 


   철도 1호선과 붙어 있고 고가도로가 교차하는 사이에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어 소음은 심한편이다. 내가 살던 집은 철도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소음이 상당했으니 철도와 바로 붙어있는 다른 101동, 102동, 103동은 소음이 상당히 심할 것 같다. 겨울철에는 방음이 상당히 잘되어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지만 여름에 창문을 열어놓을 때야 비로소 소음 수준을 알 수 있는데 문을 열어 놓고 자다가 아침 무렵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에 몇번씩 깨기도 했다. 저녁 12시 정도가 되면 기차는 더 이상 안다닌다. 고가 도로에 접한 101동 106동 104동은 고가도로 위로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리가 많이 나는 편이다. 소리는 참을 만 한 수준이나 창틀에 분진이 많이 끼는 편이다.   

 

 

시설 및 구조 



*실외 : 단지 내에 피트니스 센터(헬스, 골프)가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1층은 주차 공간이라 2층부터 실제 주거 공간이다. 단지 자체가 좁고 1층을 없고 주차 시설로 활용하다보니 산책할 곳이 마땅치 않다. 101동 부터 103동 과 철도 사이에 100미터 남짓한 우레탄 길이 있으나 철도 소음이 심하고 중간 중간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과 접해있어  산책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 실내  : 오피스텔치고 전용면적이 넓은 편이고 구조도 상당히 잘 만들어 졌다. 방마다 벽장이 있고 이곳 저곳에 수납 공간이 있어 유용하다. 빌트인으로 공기 청정기, 에어콘, 김치 냉장고, 세탁기 등이 있으나 에어콘과 세탁기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벽지도 실크 벽지를 사용해서 때도 잘 타지 않고 고급스럽다.  오피스텔이다보니 창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고 앞뒤로 맞바람이 치는 구조가 아니라 환기가 어렵다. 창문은 겹창문이 아니라서 겨울에 상당히 외풍이 심한 편이다.  


*관리비 : 33평형 기준으로 월 13만원 안팎이었다. 난방 및 취사를 위한 가스비는 별도이다. 오피스텔임에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서도 관리비가 싸다. 이전에는 오피스텔용 산업용 전기를 사용해서 전기료도 저렴했으나 작년 2월을 기점으로 일반 가정용 전기 정산 방식으로 바뀌었다.


*주차 : 대체적으로 주차 공간은 남는 편이다. 주차할 때 자리가 없었던 경우는 2년동안 단 한번도 없었다. 다만 주차를 위해서 입주 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세대 구성 


  주변 시세 대비 전세가가 싸고 교통이 편리하다보니 신혼 부부들이 많다. 보통은 결혼 후 신혼 집으로 시작을해서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 정도 살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점심 무렵이나 저녁 때 쯤 유모차를 끌고 아파트앞 공터에 애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가끔 러시아계나 인도계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곳이 오피스텔이고 공항과 가깝다보니 회사에서 외항사 직원들의 사택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상권 


  신도림테크노 마트 지하에 이마트가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장을 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는 도림 마트가 있는데 배달도 가능하고 물건도 싼 편이다. 하지만 신선식품의 질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주로 생선이나 야채를 살 때는 이마트를 이용했다. 자가용으로 5~10분 거리에 AK백화점, 영등포 롯데 백화점이 위치해 있다. 신도림역 건너 편에 디큐브시티가 오픈을 한 이후로 의류를 사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상당히 편해졌다. 주로 식당 같은 먹자 골목들은 신도림역 앞 포스빌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 근처에는  영신반점이라는 나름 유명한 중국집이 있는데 배달은 하지 않는다. 가끔 시간 날 때 갈만하다. 주변에 중국인 거주 구역이 있다보니 중국 음식점이나 식료품점도 쉽게 볼 수 있다. 편의점은 길 건너 타원벨라움 쪽이 제일 가까운 곳이다. 신도림 역에서 단지내로 들어오는 다리 주변에서 노점상들이 물건을 팔고 있고 이중에 과일의 파는 할아버지가 있는데 나름 물건이 괜찮고 가격도 마트에 비해 싼편이라 자주 사다 먹었다.

 


주변 편의 시설 


  도보로 5분 거리에 도림 유수지와 도림천이 있어 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밤늦은 시간에는 안가는 것이 좋겠다. 도림 유수지 같은 경우는 늦은 시간에 동네 청소년들이 무리 지어 모여있는데 좀 위험해 보였다.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대림정보문화도서관이 있어 도서대여 및 열람실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에 수영장이 없는데 자전거로 15분 거리(신풍역)에 있는 영등포 구민 체육센터를 이용하던가 문래역 주변의 문래 청소년 수련관을 이용해야 한다. 이외의 편의 시설은 주로 테크노 마트 쪽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서점부터 극장, 식당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육아 


  도림동 내에는 초등학교가 없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있는 가족은 불편할 수 있다. 어린이 집의 경우  아파트 후문에서 100미터 거리에 구립 어린이 집이 있는데 상당히 평이 좋고 교육 프로그램도 훌륭하지만 대기인 수가 많다. 아파트 내에도 어린이 집이 있으나 주변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필요하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영유아의 경우 디큐브시티 및 홈플러스의 문화센터를 이용할 수가 있다. 3~6세 아동을 둔 가족이라면 디큐브 시티의 뽀로로 파크나 신도림 테크노 마트에 있는 키즈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동네의 분위기가 어린 아이를 키우기에는 좋은 환경은 아니다. 일단 아파트 내로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롭고 실제로 인접한 주택촌에서 신도림역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와 상가 사이길로 많이 걸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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