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로봇 청소기를 대신할 청소기를 찾고 여러가지를 비교하다가 결국 로보락(Roborock S7)을 구입했다.
제품 비교는 아래 링크 참조
어떤 사람들은 로봇청소기를 사고 크게 만족했다고 하는데 나는 이전에 로봇청소기를 5년정도 사용해봤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컸는지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냥 그 가격의 가치를 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아쉬운 점 때문이다.
1. 물걸레 청소 기능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사실 물걸레 기능이 필요해서 로보락 S7을 구매한 이유가 컸다. 진동으로 깨끗하게 닦아준다길래 기대가 컸다. 그런데 이에 따르는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우선 걸레를 매번 청소할 때마다 교체해줘야 한다. 교체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쉰냄새가 난다. 그리고 그대로 청소를 하면 그 쉰냄새를 온 집안에 바르고 다닌다.
물통 크기도 크지 않아서 강력 물청소의 경우 매번 청소할 때 마다 물을 새로 채워주어야한다.
청소 수준도 바닥에 물을 바르고 다니는 수준으로 그나마도 고르게 바르지 못해서 물기가 마르고 나면 물방울 모양의 얼룩이 남아 있다.
2. 생각하지도 못했던 소모품 비용
필터, 사이드 브러시 메인 브러시 3~4개의 소모품이 있는데 교체 시간이 짧은 것은 150시간 사용하면 바꿔줘야 한다. 한번 청소하는데 한 시간정도 걸리니 매일 청소하면 5개월만에 재구매 해야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중국산 제품이라 과연 2-3년 후에는 이 소모품을 살 수 있을까 걱정된다.
소모품들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물걸레 패드 (2매입) | 19,900원 |
사이드브러시 (2개입) | 7,900원 |
메인브러시커버 | 11,900원 |
메인브러시 | 22,900원 |
워셔블필터 (2매입) | 22,900월 |
총합 | 85,500원 |
대기업 제품의 경우는 대체로 소모품의 갯수가 적고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또한 최소 5년간은 소모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3. 청소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림
30평대를 청소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초기 맵을 그릴 때는 1시간20분정도 걸렸다. 이전 청소기가 30분정도면 청소를 완료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2배의 시간이 걸린다. 그 이유가 움직임이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다. 한번에 청소할 수 있는 곳을 한번에 잘 청소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앱에서 청소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중간에 청소하지 않은 빈틈이 종종 생기고 저 공간은 나중에 멀리 다른 곳을 청소 완료한 후 와서 다시 닦는다.
4. 청소 상태
이전 사용하는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청소완료 후 먼지의 양을 보면 1/4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아마도 브러시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흡입력이 약해서 인 것 같다. 아니면 물걸레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먼지가 적어졌을까?
실제 청소 상태는 괜찮은 것 같은데 먼지의 양이 줄어드니 심리적으로 청소가 잘안된 것 같은 의심이 계속 생긴다.
5. 결론
2주정도 사용해본 느낌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냥 딱 가격 정도의 돈가치를 하는 제품이었다.
물걸레 청소의 용도로는 크게 기대할 것은 없다. 아직까지는 사람이 하는 것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보조 청소의 용도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다음에 로봇청소기 제품을 다시 구매한다면 50만원대 이하의 중국 제품을 사서 2-3년 쓰고 버리거나 A/S를 생각해서 국내 대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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